뇌졸중으로 생긴 시야장애, VR로 치료

입력 2019-07-01 17:01   수정 2019-07-02 02:21

뉴냅스, 디지털 약 첫 임상 승인


[ 이지현 기자 ]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해 뇌졸중으로 인한 시야장애를 치료하는 디지털 약이 국내 최초로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뉴냅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야장애 개선을 위한 디지털 약 뉴냅비전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발표했다. 디지털 약이 식약처 임상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냅스는 강동화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사진)가 창업한 헬스케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다.

디지털 약은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게임, VR, 챗봇, 인공지능 등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활용해 환자를 치료하는 제품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17년 9월 페어테라퓨틱스의 리셋을 허가하면서 세계 첫 디지털 약이 출시됐다. 리셋은 약물중독 환자의 인지행동치료 앱이다.

뉴냅스는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임상시험을 할 계획이다.

뇌손상 후 시야장애 환자는 국내에서만 매년 2만여 명씩 발생한다. 눈과 시신경은 정상이지만 시각 정보를 인식하는 뇌 속 시각중추가 손상돼 글읽기, 물건찾기, 운전 등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강 대표는 “뇌손상으로 인한 시야장애는 삶의 질을 현저하게 떨어뜨리지만 세계적으로 아직 치료법이 없다”며 “디지털 치료제 분야에서 국산 디지털 약이 세계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디지털 약은 합성화합물, 생물제제에 이은 3세대 약으로 분류된다. 2016년 세계 시장 규모는 17억달러로, 매년 21%씩 성장해 2025년 9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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